'준PO MVP' 최경철 "난 팀에서 밉상 역할"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난 팀에서 밉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팀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최경철시리즈로 만든 LG트윈스의 안방마님 최경철의 얘기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두며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 MVP의 주인공은 포수 최경철이었다. 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부터 상대 투수 테드 웨버를 상대로 깜짝 스리런을 때려내는가 하면 상대 발 빠른 주자들을 잡아내며 자신의 시리즈를 만들기 위한 예열을 시작했다. 4경기 15타수 8안타 타율 5할8푼3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4차전에서도 2안타를 때려냈다. 기자단 투표도 최경철시리즈를 지지했다. 총투표 50표 중 35표가 최경철에게 몰렸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나타난 최경철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정말 내가 MVP를 수상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 전부터 마음이 편해지면서 체력 부담이 줄어들면서 타격이 좋아졌다"라고 최근 좋은 감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플레이오프다. 상대는 서울라이벌 넥센 히어로즈다. 더구나 시즌 중 넥센 염경엽 감독이 최경철에 대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경철은 "내가 밉상이라 그런가 보다"라며"몸짓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에 대해서는 "팬들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MVP 수상에 대한 기쁨도 있었지만 그와 함께 아쉬움도 공존했다. 최경철은 "감이 좋고 출루를 많이 해서 기분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어제(24일) 오늘(25일) 수비 쪽에서 못해준 것이 많다"며 "(이)호준이 형 안타와 홈런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안일하게 생각을 했던 부분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타격 잘 치고 못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포수로서 투수를 잘 리드하기 위해 그 부분에서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돌아봤다.
넥센 타자들에 대해서는 "호준이형 같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장타력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분석을 한 다음에 잘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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