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17안타 대폭발' LG, NC에 대승..2년 연속 PO행

이석무 입력 2014. 10. 25. 17:49 수정 2014. 10.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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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4차전 경기,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LG 이병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3루까지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에서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LG 트윈스가 '2년 차 막내' NC 다이노스를 꺾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데 힘입어 NC를 11-3으로 크게 눌렀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NC를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넥센과 맞붙게 됐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데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과 대결을 벌였지만 1승3패로 물러났다.

반면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NC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1, 2차전을 먼저 내준 NC는 전날 3차전 승리로 '역스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끝내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꼬이는 분위기였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이병규의 내야안타와 이진영의 볼넷, 스나이더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후속타자 오지환과 최경철이 포수 파울플라이와 유격수 쪽 병살타에 그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렇지만 LG는 3회말 공격에서 기어이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 찾아온 2사 1, 2루에서 이병규가 우중간 외야를 가리는 3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기선을 제압하는 결정적 한방이었다.

LG는 5회말에도 2점을 더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이병규까지 좌전 적시타로 2루주자 박용택을 홈에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양 팀 모두 불펜이 가동된 6회부터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NC는 6회초 테임즈의 우전안타와 이호준의 좌측 외야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오지환의 안타와 손주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달아나며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4차전 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이병규가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은 2루주자 박용택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모창민, 나성범의 연속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호준이 좌익수 앞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7회말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NC의 희망을 완전히 짓밟았다. LG는 NC 구원투수가 나오는 대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박용택, 이병규의 연속안타에 이은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빅이닝'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에도 스나이더의 볼넷과 오지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 최경철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손주인의 좌측 2루타, 정성훈의 투수 앞 땅볼로 5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 타자들은 어느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고 5명이나 멀티히트를 쳤다. 일등공신은 4번타자 이병규였다. 이병규는 5타수 4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LG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7번 오지환(4타수 2안타 2타점), 8번 최경철(4타수 2안타 2타점), 손주인(4타수 3안타 1타점) 등 하위타선도 중심타자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선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돋보였다. 류제국은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LG 입장에선 초반에 선발투수가 무너졌다면 시리즈 전체 분위기가 NC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류제국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LG가 경기를 자기 흐름으로 끌고 올 수 있었다. 1차전에서 뜻하지 않은 헤드샷으로 퇴장당해 승리투수를 놓쳤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반면 NC는 선발 웨버가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이재학, 임창민, 원종현, 이민호도 잇따라 대량실점을 내주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4차전 경기에서 LG 선발 류제국이 역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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