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선동렬, "팬들 마음 거스를 수 없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팬들 마음 거스를 수 없었다".
선동렬 KIA 감독이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선 감독은 25일 광주 구단사무실에서 허영택 단장을 만나 자진사퇴의사를 전했다. 재계약 발표 이후 팬들의 거센 반대 여론속에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단도 그룹의 재가를 거쳐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선동렬 감독은 지난 2012년 부임이후 3년간의 감독생활을 마치고 KIA 유니폼을 벗었다. 3년 동안 5위-8위-8위에 그치며 4강에 실패했고 5할 승률도 성공하지 못한 것이 지휘봉을 놓은 이유가 됐다. 2016년까지 2년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자신사퇴하는 첫 감독이 됐다.
선감독은 이날 아침 일찍 서울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광주로 향했다. 이미 허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낮 12시를 넘어 허단장을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도 반대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잡을 명분이 없었다.
선동렬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팬들의 반대가 이렇게 심한데 어떻게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내일부터 훈련이 시작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팀을 지휘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와이프와 가족들도 고통이 심하다. 솔직히 재계약후 이 생각 저 생각을 많이 했다. 재계약할 때는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결국은 팬들의 마음을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물러나는게 도리다"고 담담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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