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고 싶다면 햇볕 쬐라".. 당뇨병 예방 효과도

김주연 2014. 10. 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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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시간동안 햇볕을 쬐는 것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에딘버그대, 사우샘프턴대,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 공동 연구팀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적당한 양의 햇빛 노출은 몸무게 증가 속도를 늦추고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고지방 식품을 먹게 한 뒤 자외선에 노출시키자 몸무게가 느는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2형 당뇨병의 증상도 완화돼 비정상적이던 포도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비타민 D의 합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햇빛 노출 후 피부에서 발산하는 산화질소의 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과거 연구에서는 산화질소가 혈압을 낮추고 체내에 흡수된 음식이나 설탕 등 당분의 소화 과정에서 당뇨와 같은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사우샘프턴대학의 마틴 필리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로부터 나오는 산화질소가 심장과 혈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고 밝혔다.또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의 셸리 고먼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분한 햇빛에 노출되고,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어린이들의 비만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비록 지나치게 햇빛에 노출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동의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쥐를 이용한 만큼 추가적인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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