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유 시즌 첫 격돌..모리뉴·판할 '지략 대결'

2014. 10.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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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맞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4-2015시즌 첫 대결을 앞둔 가운데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1)과 루이스 판할(63) 맨유 감독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첼시와 맨유는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승점 22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맨유는 승점 12밖에 따내지 못하며 6위로 내려앉아 있다.

이번 대결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모리뉴 감독과 판할 감독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무패행진(7승1무)을 내달리며 절정의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이번 시즌 맨유의 구세주 역할을 맡은 판할 감독은 3승3무2패의 평범한 성적표를 받아드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결은 무패행진을 이어가야 하는 모리뉴 감독은 물론 선두권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판할 감독에게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나 애스턴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과 독설 공방을 펼치면서 '싸움닭' 이미지를 쌓았지만 이번 판할 감독과의 맞대결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두 감독은 예전 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17년째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과 판할 감독이 처음 만난 것은 1997년 바르셀로나에서다. 당시 모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보비 롭슨 감독의 통역 겸 코치 역할을 맡고 있었다.

롭슨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후임 사령탑으로 판할 감독이 부임했고, 판할 감독은 모리뉴 감독의 열정을 인정해 코치직을 맡겼다.

판할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 불과 15m 떨어진 곳에 살면서 저녁 식사를 자주 함께하며 축구 이야기로 우정을 쌓았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이 2000년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판할 감독과 헤어지게 됐다.

모리뉴 코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 "젊은 코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판할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기회는 아주 소중했다"며 "나는 판할 감독을 존경한다. 그와의 인연은 나에게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판할 감독 역시 "모리뉴 감독은 환상적인 지도자"라며 "모리뉴 감독은 나에게도 특별한 존재다. 그와의 우정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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