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웨버와 에릭의 마지막이 될지 모를 시계선물을 아시나요

서지영 입력 2014. 10. 25. 11:30 수정 2014. 10.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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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NC 외국인 선수 둘의 시계 선물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까지 진심이 담긴 선물을 전했다. 당장 성적을 떠나 '다이노스'가 잘 되는 집안이라는 걸 엿볼 수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NC의 외국인 투수 웨버(30)와 에릭(31)은 선수들에게 뜻 밖의 시계선물을 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아니지만, 운동선수들이 착용하기 좋은 스포티한 제품이었다. 두 사람은 60여개나 되는 손목시계를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와 구단 직원들에게까지 하나 하나 나눠줬다. 웨버와 에릭은 "이번 시즌 참 고맙고 즐거웠다"며 일일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외인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 와닿는다. 신생구단 NC는 이번시즌 외국인 선수를 4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타 구단처럼 3명 보유 규칙을 따라야 한다. 9개 구단 중 '용병 농사'를 가장 잘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현재 NC에서 뛰고있는 4명의 선수 중 1명은 어쩔수 없이 팀을 떠나야 하는 처지다.

웨버와 에릭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웨버는 이번시즌 24경기에 나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페넌트레이스 내내 큰 무리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에릭 역시 30경기에 나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을 마크하며 선발의 축을 맡았다. 유난히 득점지원과 승운이 없는 편이지만 성실성과 꾸준함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에릭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16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원들의 믿음을 샀다. 하지만 28경기에 나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거둔 동료 찰리(29)와 비교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28) 역시 125경기에 나서 타율 0.343, 152안타 37홈런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NC는 지난 준PO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다행히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웨버와 에릭이 선물을 전했던 23일에는 3차전을 끝으로 한국 무대 생활을 접을 수도 있었다. NC 관계자는 "두 사람이 약 한 달 반전부터 의기투합해 선물을 마련했다. 직접 미국 쪽에 알아봐 고심 끝에 고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배려가 넘친다. 손목시계 색깔을 하얀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해 선수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박스에 쌓아둔 채 나눠주지 않고 하나하나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투수 이민호(21)는 "선물을 받는 순간 뭉클했다. 이렇게 헤어지면 내년에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들 착하고 좋은 동료였다.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수장도 탄복했다. 김경문(56) NC 감독은 "아무리 그래도 용병이다. 동료를 위해 선물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마음 씀씀이가 참 좋더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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