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박주영, 슈틸리케 감독 웃게 한다

김성진 2014. 10.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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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박주영(28, 알 샤밥)이 빠르게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도 그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주영은 알 샤밥 입단 후 2경기 연속 출장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그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알 파이살리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8라운드에 1-1 동점이던 후반 8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23분에는 아크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제리우가 골로 연결했다. 박주영은 알 샤밥의 추가 득점에 간접적인 기여를 한 셈이 됐다.

알 샤밥은 이후에 1골을 더 보태 3-1로 승리했다. 박주영은 알 샤밥이 승리하는데 물꼬를 튼 역할을 했다. 후반 44분에는 골대 왼쪽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지난 7일 알 힐랄을 상대로 사우디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1-0 승리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1경기로 평가할 수는 없었다. 꾸준한 출전과 공격 포인트 작성이 이루어져야 완전한 부활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2번의 경기를 놓고 볼 때 분명한 것은 박주영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11월 요르단-이란으로 이어지는 중동 원정과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A대표팀에 호재다. 박주영이 11월 A매치까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A대표팀의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진다. 11월 A매치가 아니더라도 12월까지 옛 모습을 되찾으면 아시안컵 준비와 우승 도전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손에 쥐게 된다.

단 선결 조건이 있다. 지금처럼 박주영이 알 샤밥에서 경기에 계속 나서야 하는 점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기량과 감각은 퇴보하게 된다. 박주영이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말이다.

또 하나는 풀타임 출전이다. 박주영은 알 샤밥에서 뛴 2번의 경기를 모두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알 힐랄전은 33분, 알 파이살리전은 37분이다. 두 경기 합쳐도 70분에 불과하다. 풀타임을 소화할 경기력과 체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그의 자리는 없다.

사진=알 샤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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