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저조 SBS 드라마, '별그대' 후발주자 현빈? 한예슬?

윤상근 기자 2014. 10. 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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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왼쪽부터) 현빈, 한예슬 /사진=스타뉴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SBS 드라마의 흥행은 누가 이끌까.

최근 SBS 드라마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외의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아직까지 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낸 드라마는 찾기 힘들다.

'별에서 온 그대'가 편성된 수목드라마의 경우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면서 명맥을 이어왔지만, 이후 '쓰리데이즈', '너희들은 포위됐다', '괜찮아, 사랑이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까지 시청률이 10% 내외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 이외에도 월화드라마, 주말드라마 등 주요 SBS 드라마는 최근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신작들의 제작 소식은 간간이 전해지고 있다. 이 중 일부 톱스타의 캐스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은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끊어진 SBS 흥행 작품의 바통은 누가 이어받을까.

◆ '하이드 지킬, 나' 현빈·한지민, SBS에서 성적은 좋았다

현빈의 안방 복귀작은 '하이드 지킬, 나'다. 내년 1월 편성될 예정인 이 드라마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했고, 남자 주인공 구서진은 낮에는 까칠하다 밤에는 착한 성격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가졌다. 여주인공과의 비현실적인 로맨스도 물론 담겨져 있다. 이른바 판타지 멜로를 추구했다. 여자 주인공 장하나 역에는 한지민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영화 '역린'에서 갈등 관계를 형성한 바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 만나게 됐다. 또한 2011년 '시크릿 가든', 2012년 '옥탑방 왕세자' 등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가 SBS였고, 공통적으로 나름 성공을 거뒀다. 즉, 흥행을 이끈 두 스타의 만남인 것이다.

현빈은 낮과 밤에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 한 인물이 한 가지 본성만 갖고 있다는 공식을 깸과 동시에 아예 하루 안에 두 가지 본성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과정을 그려낼 것이다. 여기에 놀이공원을 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비주얼과 독특한 설정,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버무려져 복합적 장르로 꾸며질 계획이다.

현빈은 이 작품에 대해 "매력적인 스토리와 흥미로운 캐릭터가 끌렸다"고 소속사 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2역에 도전하는 것이기에 '하이드 지킬, 나'가 현빈에게 어떤 작품이 될 지도 지켜볼 일이다.

◆ '미녀의 탄생' 한예슬, '미녀는 괴로워'와 차별화 관건

한예슬이 주연을 맡은 '미녀의 탄생'은 100㎏이 넘는 유도인 출신 아줌마에서 사고 이후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재탄생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아중 주연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연상케 하는 시놉시스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한예슬이 주연을 맡았다고 하니 일단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KBS 2TV '스파이 명월'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를 선언한 한예슬은 최근 인천에서의 첫 촬영을 통해 최선을 다해 작품에 매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드라마 홍보를 위해 주상욱, 정겨운 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도 메인 게스트로 직접 나서며 활동 재개에 대한 열의를 비치기도 했다.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 사태 이후 오랜 기간 연예계를 떠났지만 한예슬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적지 않다. MBC '환상의 커플'을 통해 망가지는 여배우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 바 있기에 '미녀의 탄생'에서도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이 잘 녹아든다면 충분히 드라마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미녀는 괴로워'와의 차별성을 어떻게 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의 호연만으로는 분명 부족하다.

◆ 조재현·김희애·김정은..기대되는 이름

이외에도 SBS에는 다양한 작품이 편성을 사실상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 중이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쓴 박경수 작가는 신작 '펀치'로 또 하나의 묵직한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배경은 대검찰청이다. 역시 무겁게 느껴진다.

'펀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이라는 콘셉트를 가졌다. 여기에 청렴한 서울지검장 윤지숙과 처세술에 능한 동부지청장 이태준이 가세해 정의와 비리가 공존하는 법조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펀치'는 '비밀의 문' 후속 작품으로 편성됐으며 현재 이태준 역에 조재현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펀치' 후속으로는 '수재전쟁'(가제)이 편성을 앞두고 있다. JTBC '밀회'로 화제를 모은 안판석PD, 정성주 작가가 다시 만났으며 여주인공에 김희애와의 만남이 유력하다.

'장사의 신 이순정'은 기득권 세력과 원래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손해 보고 눈물을 짓던 서민들이 그들의 노력과 성실만으로 사회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주인공 역에 김정은의 출연이 거론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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