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오프사이드' 박주영 골 무효, 알파이살리전 40분 활약

박상경 입력 2014. 10. 25. 07:45 수정 2014. 10. 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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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사우디 TV Sports 1

박주영(29·알샤밥)이 알파이살리로 오프사이드로 2경기 연속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마즈마흐의 프린스 살만 빈 압둘라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파이살리와의 2014~2015시즌 사우디 프로축구 8라운드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8분 압도 아티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40분 간 활약했다.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 박주영은 알샤밥이 3-1로 앞서던 후반 44분 아크 왼쪽에서 아흐메드 아티프가 이어준 오른발 패스를 수비수 뒷공간으로 순간적으로 움직인 뒤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 알파이살리 오른쪽 골문 상단을 뚫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무효처리 됐다. 비록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완연한 컨디션 상승세를 증명했다. 실질적인 도움 장면도 만들어냈다. 1-1 동점이던 후반 23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다 넘어져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이 호제리뉴의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로 연결됐다.

알샤밥은 전반 13분 호제리뉴가 상대 수비 실수로 알파이살리 진영 오른쪽에서 잡은 볼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문전까지 몰고가 왼발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알파이살리의 아슈라프 누만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무리 했다.

라인하르트 스텀프 알샤밥 감독은 후반 초반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알샤밥은 후반 25분 호제리뉴의 추가골이 나온 지 3분 만인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하피냐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나이프 하자지가 이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5분 애매한 판정 탓에 골 기회를 놓친 박주영은 알파이살리 진영 31m 지점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맞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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