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이서진, 내일은 요리왕 내년도 짐꾼

입력 2014. 10. 25. 07:28 수정 2014. 10. 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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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두 남자의 유기농 라이프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의 농가에 두 번째 손님으로 방문한 '꽃할배' 신구와 백일섭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이서진과 옥택연은 새로운 손님들이 온단 얘길 듣고 젊은 남자가 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나타난 것은 신구와 백일섭. 이서진과는 앞서 '꽃보다 할배'를 통해 익숙한 인연이다.

하늘 같은 선생님들의 등장에 이서진과 옥택연은 몸둘 바를 몰랐다.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면서도 이서진은 나영석 PD를 향해 "미쳤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유유히 소주 세 병을 들고 나타난 할배들은 먹을 거리를 보챘다.

결국 대접할 음식이 없어 고민하던 이서진과 옥택연은 제작진에게 또 다시 수수를 걸고 고기를 받기에 이른다. 할배들이 감시(?)하는 가운데 옥택연은 고기를 굽느라 고군분투했고 이서진도 찌개를 끓이느라 분주했다. 한시도 쉴 틈 없이 움직인 두 사람은 결국 신구와 백일섭을 위해 고기와 아욱된장국을 완성했다.

이날 이서진은 신구와 백일섭 앞에서 내년에도 '꽃보다 할배'의 짐꾼이 될 것을 맹세도 했다. "이서진 빠지면 안 가겠다"는 할배들의 으름장에 이서진은 "제가 가야죠. 안 바쁩니다"라고 답한 것.

벌써 두 번째 손님이다. 1회에 등장한 윤여정과 최화정에 이어 '꽃보다 할배' 신구와 백일섭까지 왔다간 이서진과 옥택연의 농가엔 어느 덧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다. 3회 예고에선 배우 김광규도 모습을 드러내 세 번째 손님과의 사연도 궁금증을 높였다.

농가에서의 하루하루가 쌓이고, 왔다 가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두 남자의 유기농 라이프도 제법 성숙해가는 느낌이다. 첫 회 때만 해도 아궁이에 불을 붙이는 것조차 어려워하던 두 남자는 여전히 어설프긴 하지만 어쩐지 노련해진 모습으로 밥을 짓고 손님을 맞고 살림을 돌본다.

두 사람에겐 돌봐야 할 농작물도 많지만 닭과 염소, 강아지 등 가축 식구들도 늘어났다. 닭장을 짓고 염소 젖을 짜는 생활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신세계일 것이다. 그러나 실수도 하고 불평도 내뱉지만 차츰 이 낯선 일상에 적응을 해가는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비록 "이게 무슨 노예 12년이냐"며 나영석 PD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신구와 백일섭을 모셔온 제작진에게 "너희 미쳤다!"고 투덜대기도 하지만 이서진은 자기도 모르게 유기농 라이프에 젖어드는 중이다. 아우 택연은 오랜 유학생활과 바쁜 아이돌의 삶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을 살면서도 묵묵하고 믿음직스럽다. 어딘가 허당스럽고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주어진 상황들에 온순하게 반응하는 면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는 것.

두 사람의 유기농 라이프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 평소 밥을 짓거나 농사일을 하는 등의 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던 이서진과 옥택연, 그러나 좋은 공기 속에 질좋은 먹거리를 나누고 땀의 소중함을 새삼 알아가며 성숙해가는 요즘이다.

issue@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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