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리' 이유리 "연민정 역할, 어디 가서 말도 못했다"

입력 2014. 10. 25. 07:01 수정 2014. 10.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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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이유리가 연민정 역할 때문에 주변에 말도 하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이유리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종영인터뷰에서 연민정 역에 대해 "극 초반에는 어디 가서 이야기하기도 겁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왔다! 장보리'에서 이유리는 어머니, 연인, 딸을 버리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연민정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 역할로 이유리는 '국민악녀'로 등극,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게 됐다.

사진=MBC

이날 이유리는 연민정의 악행에 대해 "처음부터 이해가 안 갔다. 딸을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면서 한 번도 안볼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심해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리는 "연민정 역할을 연기할 때는 많이 빠져있었다"며 "이해가 안가도 사랑해야헸다.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더 이상할 것 같고 저는 그런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라마 초반에는 어디에 가서도 이야기하기도 겁나고 민정이 편에 서야했다"며 "사람들이 나쁘다고 말하는 여자인데 저는 편을 들어야 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주말극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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