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 고교서 총격..2명 사망·4명 부상(종합2보)

입력 2014. 10. 25. 06:43 수정 2014. 10. 25. 07: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총격 후 자살.."데이트 안해준다" 여학생에 화내 부상자 4명 병원 후송..3명 '머리 총상' 사망자 늘 듯

신입생이 총격 후 자살…"데이트 안해준다" 여학생에 화내

부상자 4명 병원 후송…3명 `머리 총상' 사망자 늘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24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시애틀 인근의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사건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9학년 신입생 풋볼선수인 제이린 프라이버로, 그는 구내 식당에서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총격 과정에서 학생 1명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학생 4명은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리저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가운데 3명은 머리에 총상을 입어 심각한 상태이며, 부상 정도가 덜한 학생 1명은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브 라무로 매리스빌 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한 학생 한 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건현장은 현재 봉쇄된 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 오스틴 조이너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식당 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올라간 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는 글을 올렸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재런 웹은 "총격범이 총격 전 자신과 데이트를 거절했다고 한 여학생에게 화를 냈다"면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 가운데 이 여학생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전했다.

9학년생 오스틴 라이트는 "세 발의 총성을 들었다"면서 "총성이 나자 식당의 모든 출입구는 도망가려는 학생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총격이 일어나자 식당은 학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고,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대피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전했다.

또 총격 사건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가기 위해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 찾아오면서 학교 인근은 이미 출동해있던 경찰들과 함께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운동장과 주차장 등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 숨어있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총격범이 자살한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오전 11시께 학생들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학교 건물 밖으로 줄지어 대피했다. 버스를 타고 인근 교회로 피신한 학생들의 신원도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jongwoo@yna.co.kr

서태지, 슈퍼스타K6 출연…"신해철 응원해달라" 눈물
뉴욕 퀸즈 상업지구서 경찰에 손도끼 공격…2명 부상
구소련 '에볼라 생물무기 개발' 시도했었다
미국민 64%, 주한미군 주둔 지지…한국 호감도 상승
피살 재력가 장부에 "오세훈·박원순 준다며 4억 가져가"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