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한신 레전드, "오승환, 처음보다 발전" 감탄
[OSEN=오사카, 이상학 기자] "오승환은 처음 왔을 때보다 더 발전했다. 대단한 선수다".
한신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수호신 오승환(32)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언론뿐만 아니라 한신을 대표한 레전드 선수들도 오승환에게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신에서만 22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 후 평론가로 활동 중인 히야마 신지로(45)도 같은 생각이었다.
일본시리즈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고시엔구장에서 만난 히야마는 오승환 이야기에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승환이 들어오며 한신은 더 강해졌다. 지난해까지 불펜이 안도 유키, 후쿠하라 시노부에게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오승환이 들어오며 부담을 나누고 있는 것이 크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히야마는 "오승환이 뒤를 지켜주고 있다는 게 팀에는 아주 큰 것이다. 신뢰를 주는 존재가 있어 팀도 더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며 "오승환을 보고 있으면 정말 든든하기만 하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한 부분을 오승환이 채워줬다"고 그의 존재감이 크다고 역설했다.
특히 히야마는 오승환의 적응력을 높이 샀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부터 이렇다 할 시행착오 없이 39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투수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역사를 썼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이 대부분 겪은 첫 해 부진 징크스는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히야마는 "보통 1년차 외국인선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먹는 것부터 다르다. 음식 문제를 비롯해 적응해야 할 부분이 아주 많은데 오승환처럼 이렇게 오자마자 잘하는 선수는 정말 보기 드물다. 그만큼 오승환이 대단한 선수라는 것이다"고 거듭 칭찬했다.
돌부처답게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오승환의 멘탈도 빼놓을 수 없었다. 히야마는 "오승환을 보면 매스컴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실패를 해도 오늘 일을 내일까지 가져가지 않는다. 오승환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을 보면 이런 심리적인 부분이 확실히 강해 보인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히야마는 '투수' 오승환의 발전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승환은 처음에 직구만 던졌다. 그런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컷패스트볼과 커브까지 던지고 있다. 거의 던지지 않았던 변화구까지 스스로 바꿔가며 던지는 것이 보인다. 처음 왔을 때보다 더 발전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히야마는 1992년 입단해 2013년까지 한신에서만 22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한국명 황진환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한신 4번타자로 활약한 그는 전성기가 지난 뒤에도 대타로 나올 때마다 결정력을 발휘해 '대타의 신'이라 불렸다. 한신 레전드에게 인정받은 오승환, 그의 첫 일본시리즈가 기대된다.
waw@osen.co.kr
<사진> 히야마(아래) / 오사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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