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놀라운 골행진..'꿈의 100골' 도전

유지선 2014. 10. 2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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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한 시즌 꿈의 100골 고지는 과연 정복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시즌 초반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감히 넘볼 수 없었던, 불가능한 기록으로만 여겨졌던 한 시즌 100골 고지 정복 여부에까지 관심이 미치고 있다.

제 아무리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가 좋다 해도 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팀 성적까지 좋아야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다.

호날두는지난 22일 리버풀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 골로 시즌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력이 1.53골에 달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국왕컵), 클럽월드컵 등 남은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할 때 호날두는 앞으로 최대 51경기를 더 뛸 수 있다. 현재의 경기당 1.53골의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대략 남은 51경기에서 100골 돌파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만약 호날두가 앞으로 한 경기당 1.53골 이상의 득점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78~9골을 더 보탤 수 있다. 현재까지 20골을 기록했으니 수치상 최대 98골 혹은 99골까지 찍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은 말 그대로 현재까지의 기록에 근거한 수치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컨디션 문제나 출전정지 징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만약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100골 고지는 그대로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만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래 호날두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골은 지난 2011/2012시즌 넣은 60골이다. 일단 지금의 페이스라면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는 건 시간 문제다. 나아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남아 있는 메시의 2011/2012시즌 73골(60경기)을 넘볼 수도 있다.

당시 메시는 A매치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도합 91골로 국가대항전을 포함해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현재 유로2016 예선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꿈의 100골 고지는 못 넘을지라도 메시의 91골 기록을 깰 가능성도 충분하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고 변수와의 싸움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2년차였던 2011/2012시즌부터 4시즌 연속 50골 이상의 골을 기록했다. 그 만큼 기복이 적었다. 어느 시즌보다 뜨거운 호날두의 발끝이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꿈의 100골의 대기록 써낼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더 재밌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 주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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