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구단주, "유벤투스, 로마가 세리에A 망신시켜"

박문수 입력 2014. 10. 25. 04:59 수정 2014. 10. 2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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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AC 밀란의 괴짜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패한 유벤투스와 AS 로마에 대해 세리에A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24일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에서 패배한 리그 1,2위팀 유벤투스와 AS 로마를 비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로마와 유벤투스 패배가 이탈리아 축구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특히 로마가 그러하다. 클럽의 가치 하락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팀들의 유럽 랭킹도 떨어뜨렸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에른전) 로마의 패배는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가치를 낮췄다. 이러한 대패 이후에는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마치 분데스리가 14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위상과 비슷하게 평가하도록 만들었다"며 더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벤투스와 AS 로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나란히 세리에A 1,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두 팀 모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에, AS 로마는 바이에른 뮌헨에 각각 0-1,1-7로 덜미를 잡혔다.

한 경기로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베를루스코니 말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팀 패배는 유럽 최강을 자랑했던 세리에A 전력이 이전보다 떨어졌음을 증명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그리스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조 3위로 밀려났다. 반등 여지는 있지만 리그 최강 자존심에 또다시 상처를 입었다. 지난 시즌 조별 예선 탈락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할 것이다.

로마는 바이에른과의 홈 경기에서 1-7로 대패했다. 올 시즌 최고 다크호스로 불리며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로마지만 바이에른전 패배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게다가 홈경기였다. 대등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로마는 너무나 쉽게 무너지며 한계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유벤투스보다는 낙관적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전한 덕분에 조 2위 자리는 내주지 않은 상태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가 토너먼트 진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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