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맞아 대낮 음주 운전 증가

김영준 2014. 10. 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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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낮 음주운전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낮술의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낮 시간대 음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5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엔진 소리가 요란합니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제동장치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겁니다.

비틀비틀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6%.

점심과 함께 소주를 한 병 이상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것입니다.

<녹취> 사고 운전자 : "(술을 얼마나 드셨어요?) 술요? 소주 한 병. (식사) 끝나고 이제 사무실 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대형 트레일러를 바짝 쫓아가던 소형 화물차가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가 앞선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중심을 잃은 트레일러는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불이 난 뒤, 폭발합니다.

이 소형 화물차 운전자 역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6%의 만취상탭니다.

낮 시간대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음주 단속도 강화됐습니다.

10월과 11월, 가을 행락철엔 음주 운전이 늘면서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 : "지금 수치가 올라가는 거거든요."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음주 교통사고는 2만 6천여 건으로 3년 사이 7.2% 줄었습니다.

그러나, 한낮 음주 교통사고는 3천백여 건으로, 오히려 3.9%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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