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NC 김경문 감독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2014. 10. 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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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승장 NC 김경문 감독=

(한숨 내쉬며) 아이고 참. 승리도 승리지만 프로다운 경기를 보여줬다는 게 좋습니다. 8회에는 오랜만에 덕아웃에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선수들이 2패 후에 더욱더 마음을 모아서 좋은 수비를 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지켜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승부처는) 끝날 때까지 모르겠던데…. (김)태군이가 (8회 2사 3루서) 4타점째 올릴 때 승운이 따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타도 생각했지만 (김)태군이가 수비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이종욱, 박민우를 빼고 넣은 권희동, 지석훈이 잘 해줬는데) 원래라면 (박)민우를 끝까지 밀고 갔어야했는데 오늘은 NC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꼭 1승을 안겨드리고 싶었습니다. 나 역시도 1승을 하고 싶었습니다. 내일 4차전도 두 선수의 컨디션을 보고 라인업 변화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보겠습니다. 다른 것보다 경험 없는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감독으로서는 승리를 떠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습니다.

● 패장 LG 양상문 감독=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사실 점수를 낼 수 있는 여러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결국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NC나 LG가 가을야구다운, 팬들이 원하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게 돼 패하긴 했지만 만족합니다. (번트실패에 따른 2번 타순의 변화는) 오늘 한번 고민해보고요. (오)지환이가 번트를 못 대는데 사인을 낸 제가 잘못입니다. (최경철의 스퀴즈번트는) 2회 1사 2·3루에서는 타격감이 좋은 (최)경철이가 쳐야하는데 본인이 한 점이라도 따라가기 위한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또 경철이가 평소 같으면 번트를 잘 대는 선수인데 의욕이 넘쳤는지 타구 자체가 빨랐습니다. (4차전은) 이기는 작전을 가야겠지만, 내일은 시리즈를 종료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NC도 약한 팀이 아니고 3연승을 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다고 봤는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경기 내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내일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총동원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내일도 쉬지 못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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