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록나면 넌 빠져" 김형식·팽씨 카톡, 추가 공개 내용보니 '경악'..변호인 "짜맞추기"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2014. 10. 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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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록나면 넌 빠져" 김형식·팽씨 카톡, 추가 공개 내용보니 '경악'..변호인 "짜맞추기"

김형식 팽씨 카톡 추가 공개, "뽀록나면 넌 빠지는 거"...변호인 "검경이 짜맞추기"

재력가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법정에 선 김형식 서울시 의원과 청부를 받고 살인을 실행한 팽씨간의 카카오톡 내용이 추가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팽씨는 김 의원에게 "뽀록나면 넌 빠지는 거"라고 했고, 김 의원은 "다시는 문자 하지 마라"고 주의를 줬다.

재력가 송모 씨(67) 청부살해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44)과 공범 팽모 씨(44·구속 기소)가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23일 법정에서 추가로 공개됐다.

검찰 측이 이날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팽씨는 지난해 9월 17일 김형식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형식 의원은 '잘 될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장을 했다.

2일 뒤 팽 씨는 '오늘 안되면 내일 할꺼고 낼 안되면 모레 할꺼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김형식에게 보냈다. 이 내용은 앞서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증거로 공개했던 내용이다.

팽씨는 지난해 11월 8일 '우리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애들 나오면 담주에 세팅해놓고 그때 만나자 그게 나을 거 같다'라고 하자 김형식 의원은 '다시는 문자 남기지 마라'라고 답했다.

검찰 측은 "이 때 김형식 의원은 베트남에 있었다"며 "출국해 알리바이를 만들었으니 무조건 작업하라고 팽 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은 "검찰이 같은 증거를 가지고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검경이 짜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앞서 김형식 의원은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 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 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에 누리꾼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무시무시하네"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충격이다"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김형식이 대학때 운동권 출신이라던데" "김형식 팽씨 카톡 공개, 명확한 거 아닌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혐의 입증될까?"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판결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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