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9⅔이닝 1실점, 힘으로 버틴 150km NC 불펜

2014. 10.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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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우찬 기자] NC가 원종현-이민호 등 150km 구위를 자랑하는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NC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LG를 4-3으로 누르고 2연패 후 1승을 수확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 불펜의 압도적인 구위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우완투수 찰리 쉬렉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이 싸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6회초 1사후 이호준이 LG 선발 코리 리온단을 상대로 균형을 깨트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역전했다.

6회말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우완 임창민이 브래드 스나이더와 김용의를 범타로 처리했다. 2사후 최경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임창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출장해 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구 구속 145km. 볼 끝이 좋았다.

7회부터는 원종현이 마운드를 지배했다. 선두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상대로 초구 147km 패스트볼을 뿌려 희생번트 의지를 차단, 뜬공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원종현은 4번 타자 이병규(7번)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154km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았다.

원종현은 다음 타자 이진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일축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LG 타선을 윽박질렀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흔들렸다. 스나이더에게 안타, 대타 최승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마운드에는 베테랑 손민한이 올라왔다. 최경철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손민한은 긴장한 탓인지 대타 이병규(9번)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4까지 쫓겼다. NC 코칭스태프는 손민한을 바로 내리고 이민호를 올렸다.

이민호는 150km 넘는 구위를 내세워 이병규(9번)를 몰아붙인 끝에 2루 땅볼 유도해 홈에 쇄도하던 동점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이민호의 150km 패스트볼에 힘입어 NC는 8회 무사 1,2루 위기를 1실점으로 버텼다. 끝내 승기를 내주지 않은 것. 마무리 김진성도 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NC는 2차전에서도 불펜의 힘을 드러냈다. 선발 에릭 해커가 3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한 가운데 임창민을 시작으로 5명의 불펜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불펜이 보여줬다. NC 불펜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고 있다.

rainshine@osen.co.kr

<사진>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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