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G는 '핫' 최경철에게 스퀴즈를 시켰을까

한용섭 2014. 10.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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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양상문 LG 감독은 기습적인 스퀴즈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갔다.

24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0-2로 뒤진 2회말 LG는 이진영 안타와 스나이더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되자 김용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1사 2,3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찬스가 마련됐다.

타석에는 최경철이다. 정규 시즌 때 2할1푼 타자였던 최경철은 준PO 들어 완벽한 '미치는 선수'가 됐다. 1차전 1회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2차전에선 3안타를 몰아쳤다. 적장 김경문 감독도 "최경철이 저렇게 잘 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상대방이라도 잘 치는 것은 잘 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LG 벤치는 여기서 스퀴즈 작전을 냈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한가운데 높은 볼에 최경철은 1루쪽으로 번트를 댔다. 그러나 NC 벤치는 이를 간파했다. 1루수 테임즈가 재빨리 대시해 번트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다. 홈으로 뛰어 들어오던 3루주자 이진영은 3루로 돌아갔으나, 이미 2루주자 스나이더가 3루로 들어와 있었다. 3루 앞에서 태그 아웃.

최경철은 준PO 2경기서 10타수 5안타 타율 0.500로 뜨거운 사나이였다. 적시타 하나면 2-2 동점을 바랄 수 있었다. NC 벤치도 이를 경계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LG는 시즌 후반 스퀴즈 번트로 재미를 본 팀이다. 마야(두산)의 돌발 행동이 나온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스퀴즈 번트로 전세를 확실하게 뒤집었다. 누구나 강공을 예상하는 시점에서 LG는 역으로 강공이 아닌 스퀴즈를 지시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뜨거운 최경철의 한 방을 기대하는 시점에서 역으로 스퀴즈를 대게 했다. 두 번을 꼰 작전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3차전에 앞서 "1~2점을 리드 당해도 우리 타선의 힘을 생각하면 뒤에 기회가 올거라 본다. 추격조 투수들의 구위가 필승조에 크게 뒤지지 않아 불펜 운영에 여유가 있다"고 했다. 차근차근 1점씩 추격해서 2연패로 몰린 NC를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도 갖고 있었다.

최경철이 1~2차전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지만, 타자들의 방망이는 3할 정도 믿을 수 있다. 못 칠 가능성이 7할이 넘는다. 양상문 감독은 스퀴즈번트로 일단 1점을 뽑아 추격하자는 의도, 상대 방심을 뚫는다면 단번에 흐름을 뒤집어 역전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작전으로 선택했을 수 있다.

하지만 NC의 준비가 더 완벽해 성공하지 못했다.

잠실=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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