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부진 우려 지속돼 1,920대로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24일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1,9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96포인트(0.31%) 내린 1,925.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81포인트(0.56%) 오른 1,942.46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를 보이자 상승동력을 잃고 낙폭을 키워 1,920대로 떨어졌다.
전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일관성 없는 매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이어온 뒤 이날까지 하루건너 순매수와 순매도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7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시간 외 매매에서 주식을 사들여 오후 6시 25분 기준으로 3천5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중에는 매도 우위였지만 이 시각 현재 3천95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천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07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3.19%), 은행(-1.90%), 운수창고(-1.86%), 철강·금속(-1.73%)의 낙폭이 컸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하락했지만 대형주의 낙폭이 그나마 작았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13% 떨어졌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2%, 0.5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2.64%), 신한지주(-2.41%), 네이버(-1.76%), SK텔레콤(-1.30%) 등은 전날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1.65%), 삼성생명(1.44%), 현대차(0.88%) 등은 전날보다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65%) 내린 560.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26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2억6천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320원(0.75%) 떨어진 4만2천8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2.68포인트(1.01%) 상승한 15,291.64, 토픽스지수는 9.98포인트(0.81%) 오른 1,242.3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5.06포인트(0.97%) 하락한 8,646.0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하락한 2,302.2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는 0.16포인트(0.01%) 내린 2,410.31, 상하이B주는 0.45포인트(0.18%) 오른 256.6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57.5원에 장을 끝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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