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꽃선비에서 '미생' 장그래가 되기까지

뉴스엔 2014. 10.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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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슬 인턴기자]

'미생'이 연일 화제몰이중이다.

'미생'은 방송 이후 끊임없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0월 17일, 1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 2회(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는 직장생활을 완벽 재현했다는 평을 들으며 방송 2회만에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3.1%(10월18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미생' 인기요인은 누구나 겪었을 신입시절을 회상하며 공감대 형성을 가능케 한 점이다. 이런 좌충우돌 신입시절의 고충과 애환을 가장 잘 표현해낸 게 바로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이다.

임시완이 장그래를 싱크로율 100%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던 건 요행이 아니다. 임시완은 그동안 연기 스펙트럼을 착실히 넓혀오며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임시완이 장그래가 되기까지, 임시완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연기인생 개막, '해품달' 마성의 꽃선비 허염

'임시완'이라는 인물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이자 임시완 연기인생 시작을 알린 작품은 바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다. 임시완은 허염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 유치한 후광CG마저도 어울리게 소화해낸 마성의 꽃선비 역할을 100% 완벽하게 해냈다. 임시완은 아이돌 연기자로써 종종 듣곤 하는 연기력 논란 또한 빗겨가며 성공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연기자로 눈도장, '적도의 남자' 치명적 싸이코패스 이장일

'해를 품은 달'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면,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통해 임시완은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임시완은 엘리트 이장일 역을 맡아 친구에게도 위해를 가하고 거짓말을 소름돋게 연습하는 싸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연기 영역 확장, 시트콤부터 영화까지

임시완은 다양한 역할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사극, 정극에 이어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호흡이 짧은 시트콤 연기도 소화했다. 이어 모바일 무비 '미생 프리퀄'로 한 발 앞서 장그래 역을 만났고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을 통해 고문 받는 역까지 맡으며 연기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사회초년생, '미생' 장그래로

이렇듯 물오른 연기력으로 임시완은 '장그래' 그 자체가 됐다. 임시완은 장그래의 옷을 입고 현실적인 신입사원 모습을 재현해냈다.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어리버리해보이는 모습, 여기 저기 눈치만 보는 모습들은 신입시절을 겪어본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이런 신입 모습과 원작 속 장그래 모습까지 완벽히 드러내 호평을 받고 있다.

임시완은 장그래가 되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이런 그의 노력이 마침내 '미생' 장그래를 만나 많은 이들에게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시완이 그동안 보였던 배역에 대한 진정성과 연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는 곧 장그래와 물아일체를 이루는 현재의 임시완으로 이어졌다. 이때문에 앞으로 임시완이 재현할 장그래 모습에 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임시완이 주인공 장그래로 열연중인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오늘(24일)부터 인기에 힘입어 70분 확대편성된다. 10월24일 오늘 방영 예정인 '미생' 3회는 방송시간을 10분 앞당긴 저녁 8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캡처 /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캡처 / 영화 '변호인' 스틸, 예고편 캡처 / tvN 금토드라마 '미생' 캡처 / tvN 금토드라마 '미생' 홈페이지)

김예슬 hello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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