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KB금융 허윤경 이틀연속 단독 선두

서완석 국장기자 2014. 10.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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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허윤경은 24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쳤다. 4타를 줄인 단독 2위 김지현(23·하이마트)에 1타차 단독 선두를 지킨 허윤경은 지난 6월 E1채리티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역시 4타를 줄인 백규정(19·CJ오쇼핑)과 2타를 줄인 권지람(20·롯데마트)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신혼여행도 미루고 최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장기인 퍼트가 번번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이븐파 140타를 기록, 공동 5위로 처졌다.

박인비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2주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된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박인비는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번 주 LPGA 투어 대회에 불참함에 따라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된다.

전인미답의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19·롯데)는 이날 1타를 줄이고 4언더파 140타로 박인비, 안신애(24) 등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상금, 대상포인트, 최저타수, 다승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허윤경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파3홀인 12·14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8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허윤경은 후반 3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5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허윤경은 "계속되는 대회 출전으로 체력에 문제가 있어 후반에 티샷이 흔들렸다"면서도 "오늘처럼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서 남은 36홀을 잘 치러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얻은 백규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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