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작성 후 골키퍼로 1실점 '진풍경'

2014. 10. 24. 13: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골키퍼로서 실점하는 진풍경이 정상급 프로축구 무대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21)이다.

케인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2분 선제골, 3-0으로 앞선 후반 29분 두 번째 골, 4-0으로 앞선 후반 35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5-0 완승을 앞둔 후반 42분 골키퍼 위고 로리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미 세 명의 교체선수를 모두 투입한 토트넘은 할 수 없이 신예 케인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골키퍼는 동료와 구별되는 옷을 입는다는 규정에 따라 케인은 급히 로리의 티셔츠로 갈아입고 골문에 섰다.

케인은 1분 뒤 직접 슈팅이 가능한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프리킥 위기에 몰렸다.

그는 자세를 어색하게 웅크리고 바짝바짝 마르는 입술을 혀로 적셨다.

바랄레스 제로니모(아스테라스)가 감아 찬 직접 슈팅은 쓰러지는 케인의 배를 맞고 손에서 미끄러져 골문으로 흘러들었다.

케인은 골키핑이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쭐한 기분으로 골키퍼로 들어갔다"며 "프리킥이 흔들리며 날아오자 그런 기분은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새벽에 든 도둑 때려 뇌사…집주인은 징역형
지적장애 자매, 성폭행당해 임신…"집에서도 학대"
"마음에 안 들어"…라이터로 딸 위협한 40대 입건
아내 살해한 '우울증 증세' 우체국 집배원 구속
'주인 없는' 현금영수증 발급액 5년간 103조원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