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애를..' 최근 3년간 13세이하 분만 18명

신선종기자 입력 2014. 10. 24. 11:51 수정 2014. 10.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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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출산·임신 양극화.. 저소득층 아이 분만율 2배

19세 미만 청소년들의 분만과 유산도 소득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인 경우 분만율이 높고, 고소득층인 경우 상대적으로 분만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3년 사이 13세 이하 유소년 18명이 분만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새누리당) 의원은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분만·유산 통계(2011∼2013)'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청소년 분만 인원이 1891명, 유산한 청소년은 338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19세 미만 청소년 2229명이 임신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분만이 2011년 655명, 2012년 660명, 2013년 576명이며 유산은 2011년 131명, 2012년 108명, 2013년 99명이었다.

지난 3년 동안 소득이 낮은 1∼2분위 가정의 청소년이 분만한 경우가 481명(25.4%)으로 소득이 높은 8∼9분위 가정의 청소년이 분만한 경우인 209명(11.1%)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유산은 1∼2분위 가정이 72명(21.3%), 3∼4분위 76명(22.5%), 5∼6분위 64명(18.9%), 7∼8분위 63명(18.6%), 9∼10분위 63명(18.6%)으로 소득 격차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3년간 임신, 출산 및 산후기 질환의 최소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13세 이하 유소년이 분만한 경우는 모두 18명으로, ▲2011년 12세 1명, 13세 7명 ▲2012년 12세 1명, 13세 4명 ▲2013년 13세 5명 등이었다.

또 분만과 유산 외에 다른 부인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1년 2744명, 2012년 3818명, 2013년 2203명 등으로 3년 동안 876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미성년 여성 건강이 소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양환경이 개선되면서 '2차 성징'이 빨라져 미성년자 출산이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큰 만큼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 등을 강화하고, 저소득 청소년의 출산 문제를 미혼모 지원 등과 연계하는 등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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