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무기 26%는 중국산..미국산은 19%

입력 2014. 10. 24. 10:51 수정 2014. 10.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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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의 대대적 공습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무기 조달처는 어디일까.

24일 분쟁무기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IS 무기의 80% 이상은 중국과 옛소련, 미국, 러시아, 세르비아산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무기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 '분쟁무기연구'를 인용해 "IS의 무기가 현지 치안부대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일부 다른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지원한 무기가 약탈이나 부패 관리를 통해 '적(敵ㆍIS)'의 손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분쟁무기연구의 제임스 베번은 "외국에서 방위ㆍ치안 부대에 전해지는 무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분쟁지역의 정부 측 대리인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관리는 직면한 위기에 대한 의식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무기 분석가들은 "시리아와 이라크 치안부대에는 부패 관리들이 있다"며 "이들은 암암리에 IS에 무기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또 "IS가 무력지배를 넓혀가면서 시리아의 다른 반정부 조직에게서 무기를 빼앗고, 이들에게서 서방의 무기를 직접 사들이기도 한다"며 "적대세력의 무기는 암시장을 통해 조달한다"고 덧붙였다.

분쟁무기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IS 무기의 80% 이상은 중국과 옛소련, 미국, 러시아, 세르비아산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730개의 카트리지(탄창) 중 19%(323개)는 미국산이었다. 대부분은 미주리 레이크시티 군수공장에서 2005~2007년까지 제조된 5.56㎜ 카트리지로, 이는 미국산 M4, M16 소총에 쓰인다. 미국제 무기는 주로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10여 년간 이라크 군과 경찰에 공급된 것들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산 카트리지는 445개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베번은 "중국산 무기는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 분쟁지역에서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며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옛소련제의 구식무기는 소련에서 오래 전에 받아 시리아군 무기고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이란의 2013년제 카트리지도 발견됐다. 이란은 이라크의 시아파 정권을 지지해 왔다. 만일 이란이 의도적으로 무기를 이라크에 공급했다면, 이는 2006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제재 결의안의 무기수출금지를 위반하는 셈이 된다.

NYT는 "이번 조사 결과가 강경한 IS 군사개입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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