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토리] NC 김태군 "LG라서 꼭 이기고 싶다"

김유정 2014. 10.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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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NC 포수 김태군(25)은 지난 19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3으로 패한 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포수는 팀의 자존심인데, 내가 무너져서 화가 났다. 상대가 LG였기 때문에 더 그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친정팀에 대한 옛 정도 있지만, LG에 만큼은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김태군입니다. 그가 이번 시리즈에서 자신을 더욱 조이는 이유입니다.

김태군은 2008년 LG에 입단했습니다. 데뷔 후 주로 조인성의 백업 또는 2군에서 뛰었던 그는 2012년에는 FA(프리 에이전트) 신분으로 SK로 이적한 조인성을 대신해 1군에서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김태군은 프로 데뷔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장하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렇게 그는 LG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2시즌 후 LG는 김태군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그는 특별지명 선수로 신생팀 NC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 당시 김태군은 팀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지워낼 수 없었습니다. '보란 듯이 성공하겠다'는 투지가 가슴 속부터 일어났습니다.

NC로의 이적은 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NC에서 김태군은 주전 포수로 성장했고, 올 시즌에는 109경기에 출장해 23타점·타율 0.262를 기록했습니다. 수비 부담이 많은 포지션임에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욱이 NC가 올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김태군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났죠.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공교롭게도 'LG'였습니다. 김태군은 "이런 순간을 늘 꿈꿔 왔다. 내가 경기에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 때 LG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수 있어 기쁘다. 꼭 이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을 야구의 첫 경험은 생각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NC는 LG와의 1차전에서 선발 이재학의 부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대패했습니다. 김태군은 "지고 난 후에 팀에 너무 미안했다. 내 자존심보다 우리 팀의 자존심이 먼저 무너진 것 같아 화가 났다"면서 "돈을 주고도 못하는 경험을 했다.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 지지 않을 기억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김태군은 "내가 LG 타자들을 잘 아는 만큼 LG도 나를 잘 안다. 김정민 LG 배터리 코치님은 나를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주신 분이기에 이 부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다른 건 없다. 시즌 때처럼 야구를 하는 3시간 만큼은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준PO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습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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