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불펜 '가을 바퀴벌레' SF 잡았다

입력 2014. 10. 24. 03:37 수정 2014. 10. 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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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승 1패 원점으로

[서울신문]캔자스시티의 힘은 역시 '불펜'이었다. 캔자스시티가 23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2차전에서 막강 불펜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29년 만에 WS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전날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내세워 포스트시즌 9연승을 저지한 샌프란시스코에 반격을 가해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WS 승리는 1985년 10월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7차전 이후 29년 만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으로 '바퀴벌레'라는 별명이 붙은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010년부터 이어진 WS 7연승 행진을 멈췄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은 24일 하루를 쉰 뒤 25일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AT&T파크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허드슨(9승13패), 캔자스시티는 제러미 거스리(13승11패)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승부는 결국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전날 선발 제임스 실즈가 3이닝 5실점하고 강판당한 뒤 나머지 6이닝을 2실점으로 선방한 캔자스시티 불펜은 이날 더욱 빛났다.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가 5와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하고 내려오자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최강 삼총사가 3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캔자스시티는 2-2로 맞선 6회 초 1사 1, 2루에서 벤추라와 교체 투입한 에레라의 호투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공수 교대 후 맞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투입한 불펜진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빌리 버틀러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오마르 인판테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서 1과3분의2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팀 린스컴이 갑작스러운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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