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응급수술 뒤에도 의식 없어

2014. 10.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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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가수 신해철 씨(46·사진)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23일 오후 "신 씨가 22일 수술 뒤 혈압은 안정됐지만 아직 의식이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신 씨의 복강 내에서 장 유착과 손상을 확인해 장을 절제하고 유착을 떼어내며 심막을 열어주는 조치를 취했다"며 "며칠 내에 추가 손상 부위 확인을 위한 추가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는 앞서 22일 오전 심장 통증을 호소해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다 오후에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 내 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의 액체나 공기로 인한 심장압박)을 확인하고 오후 8시 응급 수술을 했다.

인터넷에서는 "신 씨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는 다이어트를 위해 받은 위 밴드 수술의 후유증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신 씨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매니저 강용호 씨는 "신 씨가 다이어트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5, 6년 전 위 밴드 수술을 한 뒤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 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 밴드 수술의 후유증으로 장 협착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위 밴드 수술 후 밴드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 중 일부가 남아있을 경우 장 협착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신 씨는 최근 6년 만에 가요계 활동을 재개했다. 26일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나설 계획이었다.

임희윤 imi@donga.com·민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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