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014. 10. 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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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42억원 로또 대박을 차지했던 당첨자가 불과 5년여 만에 사기범 신세가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기혐의로 고소된 김 모씨(52)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 A씨에게 5년 전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접근한 뒤 투자수익을 내주겠다며 1억2200만원을 뜯어냈다. 투자에 실패한 김씨는 소송 비용을 빌려 달라며 A씨로부터 추가로 2600만원을 받았다. 결국 A씨는 2011년 7월 김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찜질방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붙잡혔다.

2003년 로또에 당첨돼 세금을 빼고도 189억원을 타낸 김씨는 가족과 친지에게 무상으로 20억원을 증여하고 서울에 아파트 2채를 구입하는 등 돈을 쓰다 결국 당첨 5년 만인 2008년 무리한 주식투자로 딩첨금을 모두 날려 빈털터리가 됐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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