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무성 대표, 김태호 의원과 조우 '사퇴철회 설득 불발'
김태호 "개헌·경제 절박함 알리려 사퇴"
【서울=뉴시스】우은식 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의원을 만나 사퇴 만류를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우연히 옆방에 있던 김태호 의원을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각자 모임이 있어서 만찬을 하기 위해 왔는데 음식점 옆 방에 김태호 의원이 있었다"며 "김 의원을 김 대표가 있는 방으로 데려와서 두 사람간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계속해서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자신의 최고위원직 사퇴가 '경제 살리기와 개헌'의 절박성을 알리기위한 결단임을 강조하면서 사퇴의사를 거둬들일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해 개헌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이 둘 다 새누리당의 절박한 과제임을 알리고자 했다"며 최고위원직 돌연사퇴에 대한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개헌의 필요성과 경제살리기의 절박성, 지금 이 시점에서 둘 다 놓칠 수 없는 가치"라며 "우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후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개헌논의에 착수 하는 데 나의 작은 희생과 노력을 덧붙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한 대립을 반복하는 한국 정치는 더 이상 자정기능을 상실했다"며 "개헌을 통해 한국사회의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 개편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것이 내가 개헌을 주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한국경제는 세월호 사태로 인해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서민 실물경제는 완전 빈사상태"라며 "신속하고 과감한 경제활성화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키는 국회가 쥐고 있으나 국회는 여전히 극단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헌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이 둘은 집권여당의 피할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작금의 사태를 보면 청와대와 당이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국민과 각 경제주체는 불안해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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