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권력 요동?..軍 2,3인자 '서열 역전'

입력 2014. 10. 23. 23:11 수정 2014. 10. 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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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잠적한 40일 동안 숙청의 칼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군부의 2위와 3위가 자리를 바꿨고, 실세들이 갑자기 사라졌으며, 김일성 때부터 잘나갔던 장웅 IOC 위원도 사실상 숙청됐다고 합니다.

김철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

김정은의 불참 말고도 주석단에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북한군 서열 2위인 이영길 총참모장과 3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자리가 바뀐 겁니다.

주석단은 권력서열을 상징하는 만큼 북한군 최고위층의 자리 변화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호명 순서에서는 여전히 이영길이 앞서 직책 변화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영길이 이날 이후 북한 매체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아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의 잠적도 60일을 넘었습니다.

마원춘은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물놀이장 등 '건설 정치'의 총책임자로 김정은 시대들어 급부상한 인물입니다.

공사 현장마다 김정은 곁을 지켰지만 최근 김정은의 건설분야 시찰에 한번도 나서지 않아 숙청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체육계의 거목인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북한 선수단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결정을 많이 내립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북한 권력의 이동이나 전망을 하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됐습니다. "

김정은은 지난해 말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하기 전에도 9일 동안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40일 잠적 전후로 북한 주요 인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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