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완판되던 연금복권..3년만에 수익 84% 급감

박용규 기자 2014. 10.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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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4 국감] 올해 상반기만 7회 47억원 손실나기도 해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the300][2014 국감] 올해 상반기만 7회 47억원 손실나기도 해]

매월 500만원씩 20년을 준다던 연금복권은 로또보다 확률이 높아 발행초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발매 3년만에 판매량은 30%대로 떨어졌고 수익은 8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회차별 연금복권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발행 첫해인 2011년 6개월 판매만으로 517억원의 수익을 거두었던 연금복권의 수익이 작년에는 324억원으로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겨우 77억여원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연금복권의 회차당 평균수익은 출시 첫해인 2011년 19억1983만원에서 올해 2억9876만원으로 84.4%(16억2107만원 감소)로 급감했다. 전체 수익 역시 2011년 26회차 발행으로 499억1560만원 수익을 올렸고 2012년 52회 발행으로 517억9080만원, 2013년 324억1776만원, 2014년 26회차 발행으로 77억6796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가 발생하는 회차도 점차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매주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총 3회(12억9400만원)동안 손실을 봤고, 작년에는 총 10회(71억2천521만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총 7회(47억2천494만원)나 손실을 봤다.

이렇게 연금복권의 수익이 저조해진 이유는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연금복권은 출시 직후 5개월간 판매율 100%를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일시 지급 당첨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인기를 잃어 지난해에는 판매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복권 수익금은 관계법령에 의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저소득노인 생활안정사업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 및 법정배분사업에 사용된다. 복권수익이 줄면면 국가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복권의 순기능인 공익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행심을 조장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ykpark@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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