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오세근, 24일 전역 확정..복귀전은 미정

최창환 기자 2014. 10.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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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이언킹' 오세근(27, 200cm)이 돌아온다.

상무 소속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혜택을 받게 된 오세근은 오는 24일 조기전역이 확정됐다. 입대 전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오)세근이가 24일 전역을 명받았다. 구단에서 직접 부대로 가서 데려올 예정"이라며 오세근의 전역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순위싸움도 보다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지난 4일 폐막했지만, 오세근의 조기전역일 발표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오세근과 함께 상무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에 출전한 고성현도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아시안게임 직후에도 상무 소속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성현의 국제대회 일정이 끝나야 오세근의 향후일정도 결정되는 상황이 지속되어왔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다른 종목 선수와 함께 병역혜택을 받는데 전역일자가 다른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들었다. 그래서 세근이의 전역도 다소 미뤄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늦어도 한 달 이내 복귀는 확정적이었던 터. 이에 KGC인삼공사는 일찌감치 오세근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홈구장 안양실내체육관 외부에 있는 대형 통천도 시즌 개막 전에는 오세근을 제외한 5명의 선수만 새겨진 채로 걸려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조기전역이 확정되자 기존 통천을 철거, 약 500만원을 추가 부담하며 오세근이 새겨진 통천을 걸어놓았다. 더불어 체육관 내부 곳곳에도 오세근의 사진을 추가로 장식했다.

다만, 오는 25일 열리는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규정상 KC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지만, 대표팀에서 강행군을 소화한 오세근을 전역하자마자 무리해서 투입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KGC인공사 관계자는 "아직 세근이의 컨디션이 어떤지 알 수 없다. 전역 직후 이동남 감독대행과 세근이가 통화를 한 후 복귀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KCC전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오세근의 복귀전은 오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홈경기인데다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기에 오리온스전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이동남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가세에 대해 "골밑이 보강되는 건 분명하지만, 세근이가 돌아오는 것만으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내리는 건 위험하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의 말대로 오세근의 복귀는 KGC인삼공사 입장에서 천군만마와 같지만, 오세근은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상태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 효과'를 보기 위해선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4-2015시즌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추가된 것만큼은 분명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3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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