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택배사업 진출 공식화..최원병 "상시 수송체계 필요"

이현수 기자 2014. 10.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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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4국감] 농협경제지주 "3년 이후 흑자 가능"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the300][2014국감] 농협경제지주 "3년 이후 흑자 가능"]

농협중앙회가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택배사업 진출 여부를 묻는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당초 계획은 없었지만, 농협이 상시 농산물 수송체계를 갖추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체국택배가 지난 7월12일부터 집배원의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토요휴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근로여건 향상을 위해 이러한 방안을 확정했다.

최 회장의 발언에 앞서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는 "우체국이 주5일 근무를 주장함에 따라 신선농산물 유지와 판매를 위해선 택배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의한 결과 택배사업 진출이 농가 실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 인가가 필요한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찬성 분위기"라며 "기존에 취급하고 있는 것과 다른 것까지 포함해 물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택배시장 과당경쟁과 관련한 지적에는 "재무분석을 했을 때 3개년 정도 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3년 이후 흑자가 가능하고, 택배 단가도 최저 2200원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구조조정 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이재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까지 단행한 마당에 택배사업까지 진출함으로써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한다는 지적이 있고, 일감몰아주기 등 기존 택배시장의 우려도 있다"며 "함께 고려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회장은 "알겠다,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hyde@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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