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제는 식상한 임성한 코드..지지부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MBC |
충격적이었던 임성한 작가의 코드가 이제는 식상 해 진걸까.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가의 관심 속에서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가 좀처럼 시청률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12회 방송 된 가운데 현재 자체최고 시청률이 첫방송 때 기록한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를 넘지 못하고 있다. 첫방송 당시 빠른 시일 내에 시청률 10%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시청률이 점점 하락, 6~8%대의 시청률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6일 첫방송 당시 여주인공 백야(박하나 분)가 승려복을 입고 등장, 클럽에서 춤추는 모습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백야는 중년 여성의 사랑을 듬뿍 받는 똑똑한 캐릭터가 아닌, 시누이에게 이유없이 시집살이를 시키는 얄미운 캐릭터로 등장했다.
임신한 올케에게 술 마시고 데리러 나오라고 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안 사준다고 억지를 부리거나, 오빠와 사이좋은 올케를 질투해서 '도대체 언니는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독설을 내뱉는 등 얄미운 행동을 이어갔다.
'압구정 백야' / 사진=방송화면 캡처 |
이에 주인공 캐릭터가 공감받지 못하고 미움을 사며 드라마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드라마에 개를 등장시키고, 뜬금없는 자막을 내보내는 등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곳하고 있다. 드라마 속 말풍선은 처음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던 당시 굉장히 충격적(?)이게 느껴지며 관심을 끌었으나, 계속되는 임성한식 코드는 이제 식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가르치려는 듯한 인물들의 대사와, 이제는 아예 '건강의 신' 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등장시켜 각종 요리와 건강 정보를 알려주려는 임성한 작가만의 작품 스타일은 진부하다.
그동안 끝없이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를 주무르던 임성한 작가의 방식이 이제는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작인 '오로라 공주'에서 임성한 작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배우인 송언근과 힘성한 작가의 작품에만 출연하는 조가 백옥담의 모습도 더 이상 신선하지 않고 어디서 본듯한 드라마라는 기시감을 준다.
게다가 모든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예고편을 공개하지 않는 임성한 작가와 MBC의 태도는 너무나 도도하게 느껴져 불쾌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드라마 보세요'가 아닌, '이래도 안볼래?'라는 태도는 임성한 작가의 팬 이외의 시청자가 보기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로 보인다.
임성한 작가가 이제는 식상해진 자신만의 막장코드를 탈피하고, '압구정 백야'를 화제 속에 밀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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