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할인마트 생활용품에서 인체 유해 물질 검출"

김영선 2014. 10.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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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생활화학용품에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 성분이 포함돼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는 국회의원 모임'을 비롯해 시민단체 '환경정의·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과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방매트, 변기시트, 욕실화 등 플라스틱 생활용품 25개와 주방세제, 세탁세제, 방향제 등 생활화학용품 22개 등 총 47개를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 용품에선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고 세제 및 방향제에선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부 주방세제에서는 유방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인 1, 4 다이옥산도 검출됐고 제품 중에는 어린이가 함께 사용하는 제품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같은 사실이 제품에 전혀 표기돼있지 않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은 세척제가 화장품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들어있을 경우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화장품의 경우에만 표기 권장사항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납이나 카드뮴, 프탈레이트, 1, 4 다이옥산 등은 기술적으로 모두 대체 가능하거나 함량을 낮출 수 있는 물질이란 점에서 해당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과 시민단체는 "생활용품 성분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하고 대체물질을 사용하거나 화학물질의 함량을 줄일 수 있는 품질 관리 방안을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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