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행운 득점 LG, 당사자 이야기 들어보니

유병민 2014. 10.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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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상식에 벗어나는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 결과를 얻었다. LG-NC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9회초에 무슨 일이 있던걸까.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가진 준PO 2차전에서 3-2로 앞선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박용택을 대신해 대주자 문선재를 투입했다. 후속 타자 이병규(7번)의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NC 김진성이 4구째 공을 뿌리자 1루 주자 문선재가 2루로 향해 내달렸다. 그리고 이병규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황상 LG 더그아웃에서 런앤히트 작전을 낸 것으로 보였다.

문선재는 타구를 보지 않고,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을 했다. 동시에 높게 뜬 타구는 2루수 위쪽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1아웃인 만큼 문선재는 귀루를 해야하는 상황. 정상적인 플레이가 이뤄졌다면 타자는 2루수 뜬공 아웃. 오버런을 한 문선재는 1루에서 더블 아웃을 당해야 했다. 그런데 타구를 확인한 문선재는 벌떨 일어나 2루를 돌아 3루로 내달렸다. 이때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미 3루를 돈 문선재는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현장에서는 문선재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여기에 최태원 LG 3루 코치가 왜 문선재를 향해 열심히 팔을 돌렸는지 의문이 들었다. 경기 후 만난 문선재는 "런앤히트 사인은 없었다. 단독 도루를 시도한 것"이라며 "타구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2루로 공이 올 줄 알고, 슬라이딩을 했다. 그런데 공이 오지 않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2루수 위쪽에 공이 떠있었다. 돌아가기에 너무 늦은 상황이라 3루를 향해 뛰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코치는 "문선재가 1루로 돌아가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며 "타구가 너무 높게 떠올라서 '혹시'하는 생각에 팔을 돌렸다. 1루로 돌아가는 것보다 앞으로 더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마침 상대 2루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문선재가 홈까지 여유있게 갈 수 있었다. 운이 따른 점수였다"고 말했다. 과정은 황당한 본헤디드 플레이였지만, 결과는 귀중한 쐐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LG는 준PO 2차전을 4-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창원=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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