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골고루 터지는 LG, 팀 타율 꼴찌의 반란

2014. 10. 23.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선의 힘으로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서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이 가을에서야 살아나고 있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정성훈의 솔로포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투런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점수의 3득점이 홈런에서 나온 점수. 초반에 쏘아 올린 홈런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가 정규시즌서 4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마운드였다. 팀 평균자책점 4.58로 리그 3위를 마크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3위였고 불펜진의 평균자책점도 4.22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반면 공격력에선 약점을 보였다. 팀 타율 2할7푼9리에 홈런은 90개에 불과했다. 두 기록 모두 리그 최하위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LG는 시즌 막판의 기세를 이어 가을야구에서 시원한 타구를 날리고 있다. 1차전에선 최경철이 결정적인 쐐기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고 박용택이 솔로포를 날리면서 NC를 제압했다. 2차전에서도 LG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정성훈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기록했고 스나이더는 4회초 승기를 잡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 동안 LG가 보여준 모습은 대포 군단이었다. 여기에 골고루 터지는 타선도 한몫했다. LG는 상위타선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하위 타순에 자리한 선수들이 팀 공격의 선봉장에 나섰다. 시즌 내내 터지지 않았던 스나이더가 중심타순 뒤에 배치되면서 공격력은 배가 됐다. 스나이더는 2경기서 5할(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활약. 양상문 LG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또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박경수를 대신해 2루수를 맡고 있는 김용의도 2경기서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경기 동안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당당히 주전 2루수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최경철, 손주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최경철은 그야말로 준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1차전 스리런포에 이어 2차전서는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기습 번트 안타까지 쳐내는 모습은 그의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줬다.

2경기 연속 9번 타자로 출전한 손주인은 1차전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2개의 깨끗한 중전안타를 기록,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서는 오히려 2, 3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 박용택이 침묵했다. 그러나 하위 타순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상위 타순의 부진을 메워줬다.

이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 1경기. LG는 원정경기에다가 비로 인해 긴 일정을 소화했지만 그 기세만큼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그 상승세의 중심에는 여기저기서 골고루 터지는 타자들의 힘이 있었다. 이처럼 포스트시즌을 치를수록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LG가 올 시즌 가을야구의 기적을 계속해서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