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투' 오승환, JS 위해 4일 연속 '투구 휴식'

2014. 10.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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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4일 연속 투구 휴식을 취하며 팔꿈치 보호에 힘썼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9일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방한 대책과 함께 4일 연속 노 스로 조정을 했다'고 전했다. 25일부터 시작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투구 연습을 자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승환은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팀 전체 연습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검은 보호대를 감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호대 착용 이유에 대해 오승환은 "날씨가 춥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사용했는데 컨디션 조절에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미국의 샥 닥터(SHOCK DOCTOR)제로 보온성이 높아 한국 삼성 시절에도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 사용해왔다'며 '팀을 5번이나 한국 챔피언으로 이끌며 포스트시즌 최다 13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을 추위로부터 지켜온 필수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응원단에는 브랜드의 로고가 각인돼 있어 일본 경기에서는 규정에 사용할 수 없다'며 '오른쪽 팔꿈치 부상 경력이 있는 오승환은 연습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경력이 있는 만큼 팔꿈치 보호에 누구보다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닛폰>은 '클라이맥스시리즈(CS) MVP에 빛나는 오승환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파이널 스테이지이 끝난 후부터 4일 연속 노 스로 조정을 하고 있다'며 오승환이 공을 던지지 않고 있음을 알린 뒤 '정규시즌부터 11연투를 하고 있는 오승환이 일본시리즈에서도 풀가동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을 시작으로 한신의 최근 11경기를 모두 구원등판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7⅓이닝 90구를 뿌리며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로 막고 2위를 이끌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만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6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졌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26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역투를 펼쳤다.

최근 11경기 15⅔이닝 216구. 투혼으로 포장된 혹사와 다름 없다. 그 여파인지 CS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는 일본 진출 첫 연속 홈런을 맞고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일본시리즈까지 6일 휴식을 벌었다는 점에서 한신 코칭스태프는 다시 오승환의 투혼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회를 잡은 한신이기에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다. 오승환도 팀 우승을 위해 일본시리즈 전경기까지 투혼을 불사를 각오. 4일 연속 공을 안 던지고 팔꿈치 보호에 신경 쓰는 것도 이를 위함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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