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택한 레버쿠젠, 제니트를 꺾고 반전 계기 마련하다

김민규 2014. 10. 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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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안정을 택한 레버쿠젠이 마침내 웃었다.

안정을 택한 레버쿠젠(독일)이 마침내 웃었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 2-0 승리를 챙겼다. 2승 1패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모나코(프랑스)와 벤피카(포르투갈)은 0-0으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1위까지 뛰어 올랐다. 공격적인 전술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던 레버쿠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레버쿠젠이 안정적인 전형을 짜고 제니트 전에 나섰다.

◇선발=안정을 택한 슈미트

로저 슈미트(47) 감독이 안정을 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했다. 슈미트 감독은 라스 벤더(25)와 슈테판 라이나르츠(25)를 동시에 출격시켰다. 곤살로 카스트로(27)나 하칸 칼하노글루(20)를 벤더의 짝으로 놨던 것과는 다른 선택이다. 손흥민(22)은 왼쪽 날개로 낙점 받았고, 오른쪽에는 카림 벨라라비(24)가 섰다. 수비에서는 좌우 풀백이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웬델(21)과 지울리오 도나티(24)가 선발로 나왔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37)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벨기에 대표 악셀 비첼(25)과 러시아 대표 빅토르 파이줄린(28)이 포진했다. 파이줄린은 실제 한국과 맞대결에도 뛰었던 선수다.

◇전반=중거리 슈팅에 의존한 레버쿠젠

수비력이 좋은 미드필더 두 명이 배치되며 공격은 무뎌졌다. 레버쿠젠의 공격은 지나치게 손흥민에 의존했다. 4분 애매한 장면이 나왔다. 벨라라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손흥민이 침투할 때 수비 뒤에 있었지만, 심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했다. 세트피스에서 얻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하노글루가 올린 공을 중앙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4)가 뛰어 들어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레버쿠젠은 제니트의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하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12분에는 발라라비의 중거리 슈팅과 22분 손흥민의 슈팅은 모두 박스 밖에서 나왔다. 37분에는 칼하노글루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유리 로디긴(24)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0분에는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발목 힘만으로 강한 슈팅이 나왔다. 로디긴 골키퍼는 발끝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가장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제니트는 헐크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41분 헐크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대체 자원이 폭발하다

대체 자원이 레버쿠젠을 살렸다. 슈미트 감독은 오른쪽 수비수로 틴 예드바이(19)를 중용했다. 그러나 예드바이가 근육통이 있어 도나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도나티가 답답하던 경기에 물꼬를 텄다. 13분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도나티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을 뽑은 슈미트 감독은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15분 스파히치를 빼고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2)를 투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파파도풀로스는 경기장을 밟고 3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그는 칼하노글루가 중원에서 올려준 패스를 수비수를 달고 뛰면서도 머리에 맞혀 돌려놨다. 로디긴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공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4분 변수가 생겼다. 좋은 활약을 보이던 왼쪽 수비수 웬델이 손으로 공을 막아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10명이 싸우게 된 레버쿠젠은 더욱 수비적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잠시 왼쪽 수비로 뛰었다. 그는 헐크와 강한 몸싸움을 하는 등 집중력을 보였다. 슈미트 감독은 31분 칼하노글루를 빼고 예드바이를 투입했다. 오히려 역습을 통해 제니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에 없던 안정감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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