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레버쿠젠, 수비라인이 뚫어줬다

2014. 10. 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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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손흥민의 레버쿠젠이 수비진의 득점에 힘입어 홈경기 완승을 거뒀다.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승1패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조 1위로 뛰어올랐다.

레버쿠젠(4-2-3-1)은 레노(GK), 웬델, 스파이치, 토프락, 도나티(이상 DF), 레이나르츠, 벤더, 손흥민, 벨라라비, 찰하노글루(이상 MF), 키슬링(FW)을 선발로 내세웠다. 제니트(4-2-3-1)는 로디긴(GK), 크리시토, 롬바에르츠, 아뉴코프, 가라이(이상 DF), 가르시아, 비첼, 헐크, 파이줄린, 다니(이상 MF), 론돈(FW)이 먼저 경기에 출전했다.

레버쿠젠은 전반부터 강한 압박(볼 점유율 56%)을 가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10개의 슈팅(유효 5개)을 때리며 제니트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중앙수비수 스파이치의 헤딩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때린 손흥민의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로디긴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로디긴은 정면으로 오는 볼을 겨우 발로 막아냈다.

후반 레버쿠젠은 수비진의 연속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수비수 도나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득점 물꼬가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도나티는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정확히 노려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 이후 레버쿠젠은 중앙수비수 파파도풀로스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교체된 파파도풀로스는 골까지 넣었다. 후반 18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경합을 이겨낸 파파도풀로스는 강력한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은 수비수 웬델이 후반 34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무실점 승리를 잘 지켜냈다.

이날 레버쿠젠은 공격수들의 활발한 공격작업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수비라인의 기습적인 2골 덕분에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또한 레버쿠젠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수비라인의 활약으로 무실점 경기까지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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