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자극 받은 호날두, UCL 통산 70호 골..대기록 타이에 -1

입력 2014. 10. 23. 05:35 수정 2014. 10. 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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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라이벌'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에게 자극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본인의 UCL 통산 70호 골을 작렬, 역대 최다득점자인 라울 곤살레스(71골)의 대기록 타이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레알은 2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 필드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서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호날두였다. 전반 리버풀에게 주도권을 내준 레알이었다. 자칫 선제골을 허용했다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한 레알은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호날두의 선제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호날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5명을 허수아비로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패스, 침투, 슈팅의 삼박자가 완벽했다.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호날두는 이 골로 본인의 UCL 통산 70호 골을 기록했다. 레알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선수였던 라울이 보유한 UCL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에 1골 차로 접근했다.

메시 보다 다시 한 걸음 앞서나갔다. 메시는 전날 아약스와 조별리그 3차전서 UCL 통산 69호 골을 터트리며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 호날두가 한 발짝 앞서며 먼저 70호 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가 대기록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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