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18년만에 파업 가결
신은진 기자 2014. 10. 23. 03:04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 가까이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2일 파업을 최종 가결했다. 현대중공업의 파업 결정은 1996년 이후 18년 만이다. 노조는 1996년 7월 조합원 77.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실제 파업은 하지 않았다. 이번에 파업을 하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1995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찬반 개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7906명 중 57.6%인 1만313명이 투표해 투표 인원 대비 97.1%(1만11표)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재적 인원 대비 파업 찬성률은 55.9%였다.
노조는 당장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노조는 23일 사측과 실무 협상에 이어 24일 본교섭을 벌이는 등 그동안 중단된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쉽게 합의점을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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