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야 저리 가 .. 자리 뺏은 대구

장정훈 2014. 10. 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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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70%↑ .. 값도 20% 내려이상 수온으로 서해에서도 잡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구(사진)가 탕거리 생선으로 인기다. 주로 동해에서 잡히던 대구가 서해에서도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고 가격은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겨울철 탕거리로 인기였던 명태는 근해에서 자취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22일 롯데마트가 10월 수산물 매출을 집계한 결과 대구는 고등어·갈치·꽃게·오징어에 이어 5위에 오르며 겨울철 국민생선으로 부상했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풍어를 맞은 대구가 뚝 떨어진 기온과 맞물려 탕거리 생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대구는 1~8월 4389t이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2576t)보다 약 70% 늘었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내렸다. 대구가 풍어인 건 대표 어장인 동·남해안뿐 아니라 이상 기온으로 냉수대(주변보다 수온이 5도 낮은 해역)가 위치한 서해안에서도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서해안 중 가장 큰 대구 어장을 형성하고 있는 보령수협의 1~9월 산지 위판량은 2453t으로 지난해(1556t)보다 50% 이상 늘었다.

 반면 겨울철 탕거리의 대명사였던 명태는 고갈 상황에 직면해 있다. 1940년대 25만t이었던 명태 어획량은 1970년대 7만t, 2000년대 100t으로 계속 줄어들더니 현재는 1~2t에 불과하다.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일본산 생태도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수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명태의 90%는 러시아산 동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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