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골밑 장악' KCC, KT 잡고 2연승

전주/조성필 인터넷기자 2014. 10. 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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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센터' 하승진이 전주에 상륙한 태풍을 잠재웠다.

전주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를 78-74로 제압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부는 3년 만에 적으로 조우한 전태풍과 하승진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둘은 2009-2010시즌부터 3년 간 한솥밥을 먹으며 2010-2011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전태풍은 고양 오리온스를 거쳐 KT 유니폼을 입었고, 하승진은 군복무를 마치고 KCC로 돌아왔다. 이들은 올 시즌 소속팀의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전창진 KT 감독은 "우리 팀 높이가 낮기 때문에 하승진 존재 자체가 부담이다. 수비에선 일단 김승원을 붙여보려고 한다"며 "공격에선 투맨 게임을 통해 하승진을 최대한 외곽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감독의 이 같은 비책에도 불구하고 하승진은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그는 이날 1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이 백보드를 장악하자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김지후(14점) 등 5명이 3점슛을 터트린 KCC는 이날 총 6개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디숀 심스는 팀 최다인 20점을 기록했다.3쿼터까지 53-52로 근소하게 앞선 KCC는 4쿼터 들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4쿼터에 KCC는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다. 이에 반해 KT는 7개 그쳤다. 하지만 KCC는 윤여권과 김승원에게 연이은 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68-69로 뒤졌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종료 1분 전에 갈렸다. 73-73으로 맞선 상황에서 KT는 찰스 로드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정민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이은 공격에서 하승진이 훅슛을 성공시키면서 76-7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디숀 심스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KCC는 치열한 접전을 마무리했다.

전태풍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8어시스트를 제 몫을 다 했지만, 하승진의 활약에 밀려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 했다. 또한 경기막판 찰스 로드(15점 11리바운드 3블록)가 자유투 4개 중 3개를 놓친 점이 뼈아팠다.#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2 전주/조성필 인터넷기자 ( gatoz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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