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측 "다희 연달아 반성문, 취지 이해 안 된다"

입력 2014. 10. 22. 19:27 수정 2014. 10.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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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윤지 기자] 배우 이병헌 측이 세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와 관련해 "어떤 취지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다희가)반성문을 계속 제출하고 있다는 것은 전달받았다. 공소 사실은 부인하면서 반성문을 내는 것은 어떤 취지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희는 이날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17일과 22일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다희는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과 함께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이병헌이 증인으로 채택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병헌은 지난 2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업무차 출국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만나 몇 차례 어울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여성은 공갈미수혐의로 구속됐다. 이지연은 변호인을 통해 "이병헌과 (남녀관계로)사귀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병헌 측은 이지연의 주장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j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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