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소통 강조, 목표는 우승"(종합)

입력 2014. 10. 22. 16:30 수정 2014. 10.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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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였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구단과 계약금 3억, 연봉 2억에 2년 계약을 맺었다. 기자회견 이 자리에서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꽃다발과 유니폼을 건네받은 김 감독은 취임 소감을 밝히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우선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두산 베어스를 잘 이끌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많이 담담하다. 앞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두산은 프런트의 힘이 강하다는 시선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두산에 22년 있었다. 감독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두산의 색깔은 내가 몸소 뛰어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3년 동안 다른 팀(SK)에서 봤을 때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사라진 것 같다. 팀의 중심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재 두산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밖에서 본 느낌으로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성적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면 그런 모습은 없어질 것 같다. 코칭스태프를 구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단과도 상의를 해서 그려나갈 부분이다

▲ 주장 시절에 무서운 선배였다는데, 본인인 생각하는 스타일은?- 내가 주장일 때는 김인식 감독님이 유한 스타일이라 몇몇 선수들은 내가 잡아야 했다. 코치였을 때는 담당 선수(포수)를 신경 써야 했는데, 지금은 전체를 봐야 한다. 소통이 필요한데, 말을 들어주는 것도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나갈 방향을 제시하면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기록과 통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큰 비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적은 기록에서 나오지만, 그보다 팀이 화합해서 같이 갈 수 있어야 팀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인의 성적까지 신경 쓸 수는 없다. 지금은 대화를 통해서 방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 두산에서 주장을 하면서 어떤 노력을 했나?- 두산에서 주장을 하면서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우선 들어주고, 내 생각도 전달해서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

▲ 앞선 두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했는데?-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처음 감독직 제의를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 지난 두 감독님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셨는데 나도 그럴 수 있겠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 초보 감독인데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계는 경험 부족에서 오는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극복해야 할 점이다. 시즌 중에 경기를 하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그런 부분을 보완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 싫어하는 유형의 선수가 있나?- 허슬 플레이를 하지 않고 안일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이 싫어할 것이다.

▲ 투수진 중에서도 노경은이 많이 부진했는데 대책이 있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성격이 예민하다 보니 초반에 안 된 것으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것을 먼저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계약기간이 짧지는 않나?- 계약 기간이야 10년으로 해주면 당연히 좋겠지만, 계약기간보다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 김동주의 거취 문제에 대한 생각은?- 아직 코칭스태프도 만나지 못했고, 보고도 받지 못했다. 지금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 김동주가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에 결정하겠다.

▲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선수들과 뭉칠 것이다.

▲ 보강해야 할 부분은?- 외부에서 보듯이 투수력이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기동력을 살리고 싶다. 타격은 잘 해왔는데, 투수력과 기동력에 신경을 쓰겠다.

▲ 이만수 감독과 통화를 했다던데?- 전화를 드렸는데 알고 계시더라. 함께 있던 코치가 잘 돼서 좋다고 하셨다.

▲ 김태형의 야구는 어떤 야구인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 작전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 감독이 될 것을 준비했나?- 준비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감독이 된다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맞춤형으로 계획을 짜고,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통해 강팀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경기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야구는 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배터치코치로서 작전을 많이 내서 그런지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이원석이 군 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내야수도 생각하고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야 될 것 같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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