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돼" 이동남 감독대행, 비디오 판독 요청 왜?

안양/강태진 인터넷기자 2014. 10. 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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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막판 집중력싸움에서 밀리며 서울 SK에게 패배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1-64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자 팬들의 아쉬운 탄성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3쿼터까지 SK는 KGC인삼공사에게 역전을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에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투지가 빛이 났다. 선수들은 루즈볼 상황에서 몸을 날렸고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박찬희의 빠른 공격과 장민국, 최현민의 3점슛으로 동점 찬스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남은 시점에서 박찬희의 실수가 뼈아팠다.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슛을 실패했고, 이어 자유투도 모두 놓쳤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아쉽게 패했다. 인터뷰실을 들어오는 이동남 감독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다.

Q. 경기를 총평하자면?A.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또한 선수들의 자유투 적중률도 낮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확실히 제공권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쉬운 찬스나 속공전개에 있어서 부족했다. 손발이 안 맞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선수들이 자신의 찬스를 서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Q. 4쿼터 동점 찬스에서 박찬희가 레이업슛과 자유투틀 모두 실패했다. 자신감이 떨어졌을 것 같다. 무슨 조언을 해줄 것인가?A. 연습할 때 물어보니까 아직 새로 바뀐 볼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고 한다. 최근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선수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오직 연습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금방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Q. 에런 헤인즈가 12득점을 기록했다. 헤인즈 수비가 잘 된 경기인가?A. 헤인즈의 모든 공격을 다 막을 수는 없다. 최대한 헤인즈의 득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오늘 김선형과 헤인즈 수비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70% 정도는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 그런데 헤인즈를 막는 것에 중점을 두다보니 선수들이 일종의 스트레스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공격에서 잘 안 풀린 부분도 있다.

Q. 전반에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많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슛 감각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A. 우리 팀이 슛이 좋은 편은 아니다. 선수들이 이러한 부분을 인지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 때 그 선수의 약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하고 지시한다. 그래 선수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 생각하다보니 본인이 잘하는 부분은 놓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Q. 마지막 수비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A. 트렙수비를 통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발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성공했다고 봤다. 분명히 그 상황에선 심판이 하프라인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심판은 하프라인에 없었다. 그래서 확실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가 진행되고 파울이 나왔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어렵다고 말했다. 룰이 바뀐 이후로 파울을 많이 선언하지 않고 빠른 진행만을 한다. 경기의 질이 낮아지는 기분도 조금 있다. 그렇다고 KBL이 원하는 것처럼 득점이 많이 나오지도 않는다. 또한 슛 과정에서 파울은 잘 불리지 않지만 핸드체킹은 파울이 많이 불린다. 일관성이 없다. 오늘 레슬리가 항의한 이유도 그런 것이었다. 지금은 시즌 초반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시즌 중후반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다면 큰 부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22 안양/강태진 인터넷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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