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예고..보수단체·주민들 '충돌' 우려
[앵커]
보수단체가 이번 주말 대북전단을 다시 날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저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경기 파주와 연천지역에서 열린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
북한은 이날 전단을 메단 대형 풍선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민통선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에 몸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총격 사건 보름 만인 오는 25일 보수단체들이 파주 임진각에서 다시 전단을 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무력 위협에도 살포를 강행하기로 한 겁니다.
<최우원 부산대 교수 /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 "정부 일각에서 지레 겁먹고 왜 저렇게 흔들리고 호들갑을 떠는지 참 이해가 안 갈 일이죠."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전단 살포를 물리적으로 막겠다고 입장.
또다시 총격전이 일어나면 농번기에 농사일을 제대로 못 하는 데다 관광객이 끊겨 상인들도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
<이완배 / 파주 통일촌 이장> "위험하니까 못하게 하는 거죠. 왜 우리만 피해를 봐요. 전방에 사는 사람들 그렇지 않아도 불쌍한 사람들을 왜 더 힘들게 만드느냐고."
진보성향의 단체들도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혀 행사를 원천 차단할 지가 주목됩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위암 말기 견주의 호소
- '뉴진스님 디제잉'에 뿔난 말레이 불교계 "입국 막아달라"
- 실종 41일 만에 집에 돌아온 반려견 '손홍민'
- [단독] 퇴근길 경찰관에 덜미잡힌 몰카범…추격전 끝 검거
- 상가 돌진 차량 운전자 "내가 음주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 적발
- 박수홍, 형수 '명예훼손 재판' 증인 출석…"비공개 요청"
- 주한미국대사관에 정체불명 소포…국과수 감식 의뢰
- 상명대 앞 언덕서 버스 미끄러져…10대 연쇄 추돌
- 가족들 앞에서 친동생에 흉기…50대 살인미수 긴급체포
- 인천 해군 부대 내 기름 24만 리터 유출…방제 작업 진행